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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놀아요 (GO ABROAD)/EUROPE (2018)

#2일차 #팔레르모 #대부의 향기를 느끼며 #식당은 예약이 필수

팔레르모는 영화 대부를 찍은 곳으로 유명하다.

 

정작 내가 대부를 안봐서 영화를 따라가는 시내투어는 불가능했지만 

 

팔레르모 시내 main street의 시작점에 있는,

 

대부3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씬의 배경으로 나오는 마시모 극장(Massimo Theater)은 가봐야하지 않겠는가!

 

마시모 극장, 저 계단에서 대부3 마지막 장면(알파치노의 딸이 죽는 장면)이 촬영되었다고 한다. 

 

 

마시모 극장은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극장이며,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밀라노와 함께 이탈리아 3대 극장으로 불린다고 한다.

 

그 웅장함에 한번 놀라고, 웬지모르게 그래서 마피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곳이어서 그런가.. 

 

그 기운에 또한번.ㅋㅋ 

 

<유럽에서 극장 크기 순위>

1등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2등 오스트리아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

3등 이탈리아 팔레르모 마시모 극장

 

마시모극장, 이름을 알수 없는 고전미 물씬 느껴지는 광장, 그냥 흔한 동네 골목들을

 

여기저기 헤매이면서 유럽 남부의 정취를 느끼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이 날 또 팔레르모 지역 학생들인가?

 

푸드축제랑 같이 연계해서 거리행진하면서 응원하는거? 같은걸 하는데 

 

푸드축제는 볼게 없었고, 

 

거리행진하면서 북도치고 깃발도 흔드는데, 

 

옆에서 지켜보는데 즐겁더라. (이런 거리행진은 나중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도 한번 더 즐길 기회가 있었다.)

 

사진 보니까.... 학생들만 있는건 아닌걸로...

 

음악학교에서 하는건가...? 글을 모르는 까막눈은 그냥 바라만 볼뿐... 

 

 


거리행진 행사를 다 보고 저녁을 먹으려 하는데,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곳에서 유명한 웬만한 식당들은 죄다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를 하기가 힘들었다.

 

생선요리 전문점, 피자 전문점, 파스타 전문점 등등 전부다 예약 완료.......

 

여기저기 30분을 넘게 돌아다니다가 겨우겨우 자리가 있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이탈리아식 전기구이 통닭을 요리하는 galloway라는 식당 (결코 추천하지 않는다)

 

마시모극장 옆에 있는 식당으로 생각보다 식당이 크고 깨끗하지만 프랜차이즈 느낌이 나서 안가려고 했지만

 

정말 먹을곳이 없어서 갔음...

 

치킨이... 마르듯이 구워져있다... 퍽퍽해.

 

 

같이 여행중인 다른 동행 한명을 초대한 우리는 세명이서 이탈리아 시그니쳐 핏자인 마르게리따 한판

 

이가게 시그니처 전기구이 통닭 한마리, 적당히 맛이 괜찮아 보이는 참치 샐러드를 시켜서,

 

이탈리아의 상징 마르게리따 핏자! 

 

 

스타우트(흑맥주), 필스너(라거), 바이젠(밀맥주)를 한잔씩!! 마셨는데.....

 

맥주는 맛있었지만 음식은 정말 별로~ 


해가 사라지고나면 선선해지는 이탈리아는 저녁식사 시간이 늦고, 정말 기이이이일다.

 

그래서 우리도 여기 앉아서 월드컵도 보고, 맥주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마시모 극장 옆이라서 대부이야기도 하고, 한참을 놀다가 야경을 즐기러 팔레르모 대성당으로 

 

 

여름의 대성당은 뭔가 운치있따.

 

성당은 외부에서 바라봐도 아름답지만, 

 

1인당 5유로를 내면 성당 내부를 통해서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서 팔레르모 전체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아, 투어도 해주고, 성당의 역사에 대해 설명도해주는데, 이탈리아어로 진행되서 

 

1도 알아들을 수 없다.... 구글번역기를 이용해봤지만 알아들을 수 있는건 한 10%정도...?

 

달도 제대로 떠준 야경이 멋지던 팔레르모 대성당 지붕에서의 시내뷰

 

높은건물이 없어서 4층 높이정도의 성당 지붕 위로만 올라가도 대부분의 팔레르모가 다 보인다.

 

본격적인 여행 첫날부터 야경이 제대로라서 아주 기분 좋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