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일차.
오늘도 팔레르모를 떠나서 인근도시로,
#Monreale #몬레알레.
이곳 몬레알레는 왕족들이 놀던 휴양지로 두오모대성당이 유명한 곳이다.
몬레알레는 어제 갔던 체팔루보다는 가까워서, 버스를 타고 약 40분만 가면 갈 수 있다.
하지만 버스를 잘 타야한다.. 잘....!!!!
버스도 1시간 15분 한대였나? 시간을 잘 맞춰 타야할 뿐더러, 서서가면 힘드니, 꼭 앉아 갈 수 있도록 정류장 위치를 잘 잡고 타는 것이 좋을듯.
또한 젤 유명한 두오모대성당은 오픈시간이 오전, 오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버스시간을 잘맞춰가야 시간낭비하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도 다를바 없지만, 이탈리아 할머니들은 참 친절하다.
팔레르모에서 버스를 타고 몬레알레로 가기 위해서 한 로타리에서 버스정류장을 찾는데. 버스정류장이 2~3곳이나 있다보니, 어디서 무얼 타야할지 모른채로 헤매이고 있었다.
이탈리아도 로마는 다들 영어를 잘 하지만, 시칠리아는 아직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은...
그래도 물어봐야 하니, 정류장에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몬레알레 갈려면 몇번 타야하냐고 묻는데. 웃기만하고 영어를 못해...... 하하하하하하하...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갔어야 했어..)
옆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몬레알레?" 이러시더니
버스 번호 104 를 "우노,제로,꽈뜨로" 이렇게 여러번 말씀하시면서 여기서 타야한다고
자꾸 얘기해주셨다.
우리가 알아듣는지 못알아듣는지는 상관하시지 않고 이탈리아어로 쏼라쏼라... 그리고 중간에 들리는
"우노,제로,꽈뜨로"...ㅋㅋㅋㅋ
물론 번호는 틀리다.. 그래도... 할머니가 걱정해주신 덕분이었을까. 우리는 버스를 잘 타고 몬레알레를 갈 수 있었다.
몬레알레는 팔레르모 인접 도시로, 산중턱에 위치(사실 산중턱인지 산꼭대기인지...)하고 있어서
멀리로 팔레르모 시내 전경과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이 아주 멋진 곳이다.
버스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30분경, 성당 오픈시간인 14시 30분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인근의 여유가 넘쳐흐르는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하기로 한다.
까르보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까르보나라 한접시와, 시칠리아의 전통 피자인 스핀쵸네,
그리고 역시 빠져서는 안될 맥주한잔.🍻
다 먹고 여유를 부리다 성당에 들어갔다. 천주교도가 아니더라도 이곳은 와볼만한 것이, 이 성당은 모자이크로 엄청엄청 유명해서 예쁜 모자이크가 넘나 많아서 보는눈이 즐겁다.
모자이크가 유명하다보니 주변 기념품점에서는 모자이크관련 제품을 많이 파는데, 성당 옆 작은 골목길쪽으로 들어가면 유리모자이크 공예를 하는 작은 공방이 있다.
이 공방에서 기념품을 사면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 (우리집에도 유리모자이크 기념품이 2개나 있다 :) )
사실 몬델로라는 팔레르모 북쪽의 해변도 다녀왔지만. 별다른 볼거리도 없고, 같이 버스타고 간 백인 또라이가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부르길래 기분나쁨을 한껏 안고서 버스에서 나도 대놓고 들으라고 한국말로 인상 빡스고 욕해주면서 신경전을 펼치는 바람에 기분좋은 기억이 1도 없어 포스팅하지 않겠다....ㅋㅋㅋㅋㅋ (팔레르모에서 유일하게 기분나빴던 몬델로는 가지 마시길...... -_-)
집에돌아오는길에 한번더 케펠레에서 아란치니를 사고, 숙소에서 파스타를 만들어서 슈퍼에서 산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즐거운 저녁을 먹었다.
이탈리아는 와인이 정말 싸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정말 물보다 싸다.
근데 맛까지 있음.......정말로 수화물규정만 아녔으면... 왕창사서 여행지마다 들고다니면서 마셨을꺼야...
<6일차 동선>
<가게정보>
유리공예 모자이크 제품이 예쁜 기념품 가게 Laboratorio Mosaici Le Absi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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