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에서 놀아요 (IN KOREA)/울릉도 (ULLEUNG ISLAND)

#20200412 #추산마루 #울릉도에도연돈급돈까스집이

아내와 울릉도에 같이 들어온지 벌써 두번째 주말, 

 

오늘은 갑자기 기름진 돈까스가 먹고싶어서 도동에 자주가던 돈까스집을 가려고 했다.

 

아니 근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가게 두군데가 다 문을 닫은것.....

 

급하게 울릉도에 있는 돈까스 맛집을 폭풍검색하기 시작했다.

 

맛집이면 울릉도 어디든 상관없으니 문만 열었으면 간다! 라는 마음으로 폭풍검색을 한 결과

 

찾은 한곳은 바로 "추산마루"

 

추산이면... 저 위 북면 어딘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가게가 이사를 해서 태하에 있는 공설운동장 밑에 자리잡고 있었다.

 

기존의 블로그에 전화예약을 하고 가야한다고 하길래, 전화를 해서 삼십분쯤 뒤로 예약을 하고 

 

네비게이션을 켜서 태하로 꼬우! 

 

추산마루라고 돌이 보이긴 하지만.... 가게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가게를 찾지 못하고 그냥 쉭 지나칠수도 있을정도로 눈에 띄는 가게는 아니다.

 

하지만 외관만 봐서는 알수없는 법.

 

들어가보자.

 

파란지붕, 통나무집과같은 외벽인테리어, 그리고 추산마루라고 써져있는 깔끔한 간판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울릉도 뱃길따라 전국민이 찾는 그날까지! 라는 글이 정면에 딱 보이고 

 

깔끔하고 정갈한 인테리어의 가게가 우릴 맞이한다. 

 

이미 시켜둔, 돈까스와 생선까스를 기다리면서 메뉴판 탐독 

 

가격이 역시 울릉도답게 쎄다. 과연 맛은.? 

 

 

 

까스류 + 함박스테이크, 초밥류 이렇게 크게 세종류의 음식을 파는데

 

전체적으로 다 맛있다고 하고, 그중에 돈까스와 새우까스, 약소타다끼초밥이 유명하고 맛있다고 한다.

 

근데, 전전날 독도새우를 풀코스로 배 찢어지게 먹고와서일까.

 

우리는 돈까스와 생선까스를 주문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비쥬얼

 

 

나왔다. 돈까스! 

 

목살돈까스라서 육즙이 팡팡 터지고, 육질이 살아있는 

 

제대로된 돈까스가 나왔다.

 

 

 

고기가 얇게 펴지지 않고 두툼함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고 육질이 느껴지는데, 

 

돈까스 겉면(빵가루?겠지..?)은 바삭하고 꼬소한

 

그리고 소스는 일반적인 소스인 것 같은데, 고기의 맛을 살려주는 적당한 맛!!

 

아내가 주문한 생선까스는 

 

 

 

적당한 두께의 대구살을 맛나게 튀겨서, 타르타르소스 듬뿍.

 

간만에 제대로된 돈까스 맛집을 찾았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순식간에 흡입.

 

돈까스,샐러드,밥,피클까지 순삭 

 

 

이렇게 순삭을 하고말았다.

 

아주 기분좋은 점심이었다.

 

비록 가격은 좀 쎄고, 저동,도동에서는 조금 멀지만, 

 

충분히 그 가격을 지불하고,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찾아가서 먹을 수 있는 가게

 

오늘도 잘먹었습니다!